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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홍상수 감독 사생활, '밤의 해변에서' 관람에 영향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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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텐아시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홍상수 감독의 사생활이 영화 관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21일 맥스무비연구소가 최근 홍상수 감독 영화를 예매한 경험이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1304명이 응답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의 대표 관객을 한 줄로 요약하면, 40대 여성 관객이며 감독 전작 중 4~6편의 영화를 본 관객이다. 그 뒤를 이어 18편의 전작을 모두 관람한 관객이 전체의 24%라는 결과도 주목할 만한 점. 10편 넘게 본 관객의 비율도 37%에 육박한다. 그만큼 홍상수 감독 영화의 관객은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지켜봐 온 고정적인 관객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체의 74% 관객이 “신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겠다”고 답했고, 그 중 63%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니까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만큼 홍상수 감독 작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관객층이 단단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베를린 여우주연상 수상자 김민희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꼽았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이유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는데,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정재영, 권해효 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이전 영화를 본 경험이 있으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관람하지 않겠다고 답한 관객은 전체 응답자의 10%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의 74%는 감독, 배우의 사생활 이슈, 실제와 영화의 유사성 등 ‘스캔들’을 이유로 들었다. 나머지 23%는 스캔들과 무관하게 홍상수 감독 영화 관람 의지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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