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장' 장정석 감독 "집중해준 야수들 고맙다"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낸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고종욱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시범경기 2승(2무3패)째를 올렸고, 롯데는 연승 행진이 4승에서 멈추면서 4승1무2패가 됐다.

넥센은 6-6으로 팽팽하던 8회말 무사 1,2루에서 6번 고종욱이 우익선상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넥센 선발 오설리반은 고척에서의 첫 피칭에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성적 면에선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이닝 동안 투구수도 78개로 다소 많았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오설리반이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오설리반은 1회 내야 안타와 볼넷 등이 겹쳤고 2사 만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다만 3-6의 경기에서 7-6으로 뒤집은 타자들을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많이 지칠 수 있었던 경기임에도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 부분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돔구장에서의 경기를 치른 오설리반은 "마운드 상태가 환경 등 전체적으로 훌륭했다"면서 "아직 전반적인 피칭 매커니즘을 체크하고 있다.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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