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B 더쇼 17' 마무리 7위...STL 최고 오버롤 뽐내

[OSEN=이인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야구 게임에서도 인정받았다.

28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정식 발매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게임 'MLB 더 쇼 17'의 선수 능력치가 공개됐다. ‘MLB 더 쇼’ 시리즈는 현재 인기를 끄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야구 콘솔 게임이다. MLB 사무국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주도하에 'R.B.I 베이스볼'이란 야구게임을 제작하지만 아직까지 평은 시원치 않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MLB를 기반으로 한 야구게임 속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됐다. 지난 시즌 대활약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에서 손꼽는 능력치를 뽐냈다.

최근 공개된 ‘MLB 더 쇼 17’ 공식 로스터에서 오승환은 오버롤(능력치 총합) 87로 존재하는 마무리 투수 중 전체 순위 12위에 위치했다. 이는 레전드 마무리 데니스 애커슬리, 빌리 와그너, 브루스 수터 등을 포함한 순위로, 현역 투수만 따진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7위이다. 오승환은 팀 동료 맷 카펜터(오버롤: 85), 야디에르 몰리나(오버롤: 84)를 제치고 팀 내 가장 높은 능력치를 뽐낸다.

오승환은 선수의 등급을 나타내는 티어도 최상위 다이아몬드 바로 아래인 골드에 위치했다. 현역 마무리 투수 중에서 다이아몬드 티어를 받은 투수는 단 4명(켄리 잰슨, 아롤디스 채프먼, 잭 브리튼, 웨이드 데이비스)에 불과하다.

다른 한국인 선수들도 ‘MLB 더 쇼 17’에 등장한다. 최근 부활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오버롤 81로 실버 티어를 받았다. 타자 4총사 강정호(오버롤: 79), 추신수(오버롤: 76), 김현수(오버롤: 75), 박병호(오버롤: 72)로 브론즈 티어로 평가받았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어 아직 로스터에 등장하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위) 오승환. (아래) Daddyleague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