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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장S] 아이디, 미국이 주목한 신예 "뻔한 길 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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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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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블랙뮤직의 신예,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아이디(Eyedi, 22)가 당당하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이디는 21일 서울 광화문아트홀에서 정규 1집 앨범 '믹스 비(Mix B)'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이디는 "'예상 외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한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라며 "많은 분이 제 앨범을 듣고 '아이돌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하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곱상한 외모의 아이디는 흑인 음악에 빠진 20대 초반의 유망주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가장 큰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신예다.

출발부터 화려했다. 지난해 제프 버넷에 이어 아이디는 최근 R&B 대표 싱어송라이터 마리오 와이넌스와 함께 작업했다. 정규 앨범에는 호세 로페즈, 스컬 등 글로벌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이디는 "행운같은 일"이라며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면서 "미국 팝시장에 잘 통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아시아인의 블랙뮤직 감성을 신선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아이디는 한 단계 수준을 더 뛰어넘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를 비롯해 제프 버넷(Jeff Berna)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데뷔곡 '사인(Sign)', 배드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소속 마리오 와이넌스와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 '타입(Type)' 등 총 13트랙이 담겼다.

아이디는 조만간 영어 버전의 앨범을 내놓고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블랙뮤직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서 초반부터 독보적인 행보에 따로 롤모델을 꼽을 수도 없다.

아이디는 "롤모델이 있으면 아무래도 나도 모르게 따라할 수 있다. 그래서 두지 않으려고 한다"며 "좋은 음악에만 영향을 받으며 내 색깔을 내가 찾고 싶다"고 남다른 철학을 나타냈다.

아이디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순천 출신인 아이디는 줄곧 미술만 해오다가 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시작했다. 금세 재목을 알아본 대형 기획사에서 몸 담았다가 현재는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아이디는 "아무래도 나는 트렌디 음악보다 복고적인 분위기가 좋다"며 "사람 냄새가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10년, 100년이 지나도 듣기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디는 이제 더 큰 마음을 품고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에서 '블랙뮤직'하면 많이 모르지 않나. 북미쪽이 아무래도 강하다. 하지만 '한국의 블랙뮤직'이라고 하면 바로 '아이디'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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