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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발연기 연기부터 오열까지… 반전 매력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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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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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의 반전남 이준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준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가비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안중희(이준)는 자신의 과거 흑역사 영상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담당 PD 차정환(류수영)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매니저에게 간간히 허세를 부리는 등 조금은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다. 친아버지의 부재로 어린 시절부터 외롭게 자라온 성장환경이 기반 돼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

외로움을 달랠 일환으로 집에서 거북이를 기르는 그는 거북이에게 "넌 왜 양배추만 너무 좋아해?"라는 말을 건네다가도 "아 맞다 내가 양배추만 줬구나. 미안합니다"라고 이내 답하며 엉뚱함을 드러내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이를 통해 안중희가 지닌 뜻밖의 천진한 면을 엿볼 수 있었다는 반응.

애타게 따내고 싶은 배역을 위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존재와 느낌을 알 리 없는 안중희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지 못해 절망했고 그의 눈물과 오열에서는 안쓰러움과 짠함이 묻어나왔다.

이처럼 마냥 까칠해 보이는 배우 안중희의 이면에는 남달리 여린 면모가 있다. 또한 엉뚱함에서 보호 본능까지 자극하고 있기에 그의 끝 모를 매력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는 이준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호연으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소재를 알게 된 그가 앞으로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과연 이준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캐릭터를 어떻게 녹여낼지 시청자의 기대가 남다르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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