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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불펜 키플레이어'오승환·임창용, 실전 테스트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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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고척돔 정세영 기자] ‘벌떼 마운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의 믿는 구석이다.

역대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와 베이징올림픽, 프리미어12 등에서 호성적을 낸 것도 벌떼 마운드의 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역대 최약체로 꼽히는 제4회 WBC 대표팀 역시 벌떼 마운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불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임창용(KIA)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09년 WBC 당시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용은 현 대표팀에서 국제 대회 경험이 가장 많다. 구위 역시 전성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가 인정한 마무리 투수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바로 두 투수의 ‘실전 테스트’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을 부과 받았던 임창용은 담 증세로 불펜 피칭이 한 차례 연기했고, 25일에야 불펜 피칭을 했다. 임창용은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들 중 실전 테스트를 치르지 않는 유일한 선수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2차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불펜피칭을 했는데 코칭스태프로부터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본 대회 때나 출전할 것으로 봤는데 앞당겨져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임창용은 내달 2일 상무전 혹은 4일 경찰청과의 평가전에서 실전 컨디션을 점검한다.

오승환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느라 대표팀 합류가 늦었다. 소속팀에서 정상적으로 훈련 및 실전 경기를 소화한 상태라, 현재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26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2피홈런을 내줬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오승환은 27일 입국한다. 김 감독은 “홈런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컨디션이 어떤지 봐야 한다”면서도 “경찰청과 상무전에 투입해 몸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WBC 대표팀 성적의 키를 쥐고 있는 두 투수의 실전 등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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