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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정미-조소현 이구동성 "키프러스컵에서 북한과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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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소현이 20일 파주NFC에서 대표팀 소집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 | 도영인기자


[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19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북한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키프러스컵에 참가해 다음달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한다. 아시안컵 예선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기도 하다.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과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조 1위에게만 여자월드컵 출전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B조 국가들의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보면 한국과 북한이 조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역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1승2무14패로 열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예선은 북한 원정으로 열릴 예정이라 한국에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GK 김정미(현대제철)는 20일 대표팀 소집 직후 파주NFC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늘어나 이번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을 만나게 되는 난관에 부딪히게 돼 쉽지 않는 예선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은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나란히 오는 27일 개막하는 키프러스컵에 출전한다. 한국(B조)과 북한(A조)은 키프로스컵에서 각기 다른 조에 편성돼 있다. 하지만 순위 결정전이나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검승부를 펼쳐야하는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태극 여전사들은 북한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김정미는 “이번 컵대회에서 북한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일단 만나서 부딪혀봐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혹시 패하더라도 아시안컵 예선에서 이를 악물고 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긴다면 그것을 토대로 더 좋은 쪽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북한과 컵대회에서 맞붙는다면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소현(현대제철)도 “키프러스컵에서 북한을 만난다면 결승에 붙고 싶다. 선수라면 어떤 상대든 이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결승에서 이겨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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