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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다관왕·100억원·4번타자…이대호 최형우 뜨거운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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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7관왕’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와 ‘3관왕’ 최형우(34·KIA 타이거즈).

이대호가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다가오는 올 시즌, 타자들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최형우와의 라이벌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다관왕 경험이 있고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이하게 100억원 이상 금액을 이끌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빛을 본 건 이대호였다.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대호는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에서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다. 지난 2010년 KBO리그 최초로 타격 7관왕 시대를 열었다. 도루를 제외한 전 타격 부문 1위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세 번의 타격왕 (2006·2010·2011년)과 두 번의 홈런왕(2006·2010년), 두 번의 타점왕(2006·2010년) 한 오르는 등 정교함과 장타력을 골고루 갖췄다.

매일경제

이대호. 사진=MK스포츠 DB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에도 꾸준했던 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2015년 31홈런 98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정상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한 그는 14개의 아치를 그려 경쟁력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24일 4년 150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대호보다 한 살 어리지만 먼저 FA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도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8년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에 오른 그는 최근 4시즌 동안 평균 30홈런 이상을 날리면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지난해 타율과 안타, 타점에서 1위로 생애 첫 타격 3관왕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1년에는 이대호(27개)를 제치고 30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이 올 시즌 각 팀의 4번타자를 맡게 되면서 무게감은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됐다. 3번 타순의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앤디 번즈와 이대호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한층 깊어졌다. 지난해 롯데 중심타선 타율은 0.289로 10개 구단 최하위였다. KIA는 김주찬과 최형우, 이범호의 클린업트리오로 더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했다.

비슷한 구석은 많지만 우승경험에선 이대호가 밀린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번의 일본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지만 한국시리즈 정상 경험은 없다. 한국시리즈 출전 경험도 없다. 반면 최형우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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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MK스포츠 DB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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