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MLB] 황재균, SF와 총 310만달러에 스플릿 계약 공식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재균 "메이저리그는 나의 오랜 꿈"

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오 계약을 발표한 황재균 2016.4.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A였던 황재균(30)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25인 로스터에 들어가게 되면 연봉 150만달러를 받는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빅리그 보장금액 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던 이대호보다는 나은 조건이다. 여기에 인센티브 160만달러 등 계약 총액은 310만달러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던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은 "황재균이 150만달러를 보장받는 스프릿계약에 합의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FA자격을 얻는 등 옵트아웃 조건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계약을 마친 황재균은 "우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MLB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I는 "롯데에서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해 한국에 남길 요청했지만 선수 본인이 안정보다 꿈을 택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GSI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여러 명 파견해 황재균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었다"며 "한국의 좋은 선수,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와 계약을 맺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또 "선발 경쟁에 바로 뛰어들 기회를 줄 것이며, 황재균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란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충분이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내달부터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alexe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