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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로야구] 역시 거물…이대호, 단숨에 FA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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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 계약, 당분간 깨지지 않을듯

뉴스1

이대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감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족들과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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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역시 거물이다. 이대호(35)가 단숨에 KBO리그 FA 계약의 새 역사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이대호의 복귀를 전격 발표했다. 롯데와 이대호는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이번 오프시즌 최형우(34)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하며 기록한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대호의 몸값이 국내 FA 최고액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았다. FA 시장이 과열되며 최형우의 몸값으로 발표액만 100억원이 책정되면서 이대호의 몸값 예상치는 더욱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200억원 정도가 되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다.

이대호가 시애틀에서 받은 연봉을 고려하면 이번 롯데와의 계약 규모는 놀랍지 않다. 지난해 이대호의 연봉은 옵션 포함 400만달러로, 한화 가치 45억원 이상이다. 이를 4년으로 환산할 경우 이번 롯데와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는다.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도 이대호는 연봉 5억엔을 받았다. 한화로 50억원 이상이다. 일본 구단들은 이번에도 이대호를 잡기 위해 당시 소프트뱅크에서 받던 연봉 수준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이대호의 FA 몸값은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과열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대어급 선수들이 향후 몇 년 간 보이지 않기 때문. 이대호의 150억원을 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해외파 선수의 복귀가 이루어져야 할 전망인데 단, 이번 이대호처럼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롯데로 돌아와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며 "해외리그에서 뛰는 동안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고 친정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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