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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금의환향' 이대호, 최형우 넘어 단숨에 FA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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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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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롯데로 금의환향한 이대호가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한 번에 갈아치웠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나 일본 무대에 진출했던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뒤 올해 롯데로 돌아왔다. 그것도 역대 최고액 150억원에 사인했다.

종전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 기록은 지난해 11월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한 최형우였다. 사상 첫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최형우의 기록은 오래 가지 않았다. 롯데 복귀를 결심한 이대호가 단숨에 15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FA 역사를 바꿨다.

이대호의 실력과 상징성을 고려한 액수다.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시장 가치가 높게 형성됐다. 메이저리그에선 플래툰 시스템으로 제한됐지만 일본과 한국에선 이만한 검증된 4번타자가 또 없었다.

무엇보다 고향팀 롯데라는 상징성이 더해졌다. 롯데는 지속적으로 이대호와 교류했고, 협상을 벌인 끝에 150억원이란 엄청난 액수를 내밀었다. 이대호의 시장 가치, 부산야구의 자존심이란 상징성이 어우러졌다. 전력 상승은 물론 구도 부산을 들썩이게 할 최고의 카드였다.

이대호를 영입한 롯데도 소극적인 투자란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정한 황재균에게도 섭섭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던 롯데는 이대호에게 그에 걸맞은 거액을 투자, 짠돌이 이미지도 한 번에 탈피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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