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미국이냐 한국이냐, 황재균 방향 곧 결정된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도전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인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30)이 조만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새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한 황재균은 차분히 시장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국내 팀 중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원 소속팀 롯데와 kt와도 한 차례 이상 만났다. 다만 황재균은 여전히 MLB 도전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꾸준히 MLB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지금이 현실적인 마지막 도전 시점이라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황재균 측 관계자는 “조만간 미국이냐, 한국이냐를 먼저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물론 MLB의 경우 시장 및 수급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MLB에 간다면 스플릿 계약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재균의 도전 의지가 그만큼 굳건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MLB 시장은 3루 최대어였던 저스틴 터너(LA 다저스)의 계약에 이어 준척급으로 평가됐던 트레버 플루프도 최근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었다. 플루프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간은 1년이었다. 전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얼어붙어 있는 것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아직 남은 3루수들도 있어 시장은 유동적이다.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몇몇 팀들도 스플릿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좋은 조건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다. 적어도 3개 팀은 황재균의 지난 11월 쇼케이스(훈련공개행사) 당시부터 동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여기에 스플릿 계약이라면 몇몇 팀들이 더 달려들 공산도 있다. 경쟁이 붙으면 자연히 보장 금액은 올라가는 수순을 밟는다.

어쨌든 황재균 측은 거취를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명확한 방향이 정해져야 거기에 맞춰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수많은 루머에 마음고생이 심한 것으로 전해져 이런 불확실성도 해소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LB 도전을 확정짓는다면 현지 팀들과 협상을 거쳐야 해 장기화될 수 있다. 반면 한국에 남겠다고 결정하면 좀 더 빨리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skullbo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