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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현승 지킨 두산 내년 불펜 운용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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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 투수 이현승이 9회 역투하고 있다.2016. 7. 1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이 내부 FA 이현승과 3년 총액 27억원에 FA계약을 체결하며 뒷문 지키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재훈 이용찬 등의 수술공백에 윤명준의 군입대로 헐거워진 불펜은 여전히 고민이다. 내년 시즌 두산의 불펜은 어떻게 운용될까?

두산이 마무리투수 이현승과 FA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불펜은 여전히 헐겁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이현승과 함께 더블스토퍼로 맹활약한 우완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지난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빨라야 6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지난해 8월 3일 팔뚝골절상을 입기전까지 23홀드로 승리를 지켜낸 우완 셋업맨 정재훈은 어깨수술을 받아 시즌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중간에서 셋업, 마무리까지 마당쇠 역할을 한 우완 윤명준은 상무에 입대했다. 든 자리 보다 난 자리가 커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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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등판한 두산 홍상삼이 역투하고 있다. . 2016.09.11.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다행인 것은 지난해 경찰청을 제대하고 복귀해 마무리로 5세이브를 거둔 홍상삼이 건재하다는 점이다. 마무리 이현승 앞에 홍상삼이 기복을 줄여 제 몫을 해준다면 어느 정도 셋업, 마무리 구성은 갖출 수 있다.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과 좌완 함덕주가 제 구위를 회복해 합류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베테랑 사이드암 김성배에 역시 사이드암인 오현택도 칼을 갈고 있어 잠수함 투수는 상대적으로 풍부해졌다.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고봉재와 좌완 롱맨 진야곱 이현호 등은 올해도 기본은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직 검증이 되지는 않았지만 알토란 대졸신인도 불펜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많아졌다.

그러나 만약 김강률과 함덕주가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어린 투수들의 성장마저 정체한다면 이용찬이 돌아올 때까지 불안한 행보를 계속해야 한다. 김강률은 2015년 초반 만년 유망주 틀을 깨고 잠재능력을 발휘하는듯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투구밸런스가 무너져 고생했다. 좌완 셋업맨으로 성장하는 듯했던 함덕주도 올해는 투구밸런스가 무너지며 줄곧 2군에만 머물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두산은 올 겨울 이강철 조웅천 이용호 등 투수코치를 대거 영입하며 투수 파트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의 한용덕 수석코치와 권명철 투수코치와 이들이 힘을 합쳐 두산의 영건 유망주들의 실력을 얼마나 발전시키느냐에 두산 불펜의 성패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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