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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프로야구] '95억원' 차우찬 가세한 LG, 2017 선발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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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FA시장에서 대어로 꼽혀온 차우찬이 LG 트윈스와 계약했다.(LG 트윈스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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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차우찬의 가세로 2017시즌 LG 트윈스의 선발진이 더 탄탄해진다.

LG는 14일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KIA 윤석민(4년 9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다.

FA 자격을 얻었던 차우찬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장고 끝에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던 LG를 선택했다.

이로써 LG는 2017시즌 허프-소사-류제국으로 이어지는 기존 선발진에 차우찬까지 더하면서 마운드를 강화했다.

2006년 삼성에서 데뷔한 차우찬은 2016년까지 353경기를 뛰며 70승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2시즌 동안에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면서 25승을 챙겼다.

차우찬의 강점 중 하나는 탈삼진 능력이다. 그는 2015년 194개의 삼진을 잡아 삼진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산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5번이나 된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것은 차우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땅볼(146개)보다 뜬공(154개)이 더 많았다. 외야가 넓기에 차우찬으로서는 타자를 상대하는데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차우찬도 LG와 계약 후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우찬을 영입하기 전 LG는 일찌감치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를 붙잡으면서 외국인 원투 펀치 구성을 마쳤다.

허프는 2016년 중반 LG에 합류, 에이스 역할을 해 왔다. 허프는 13경기에 등판해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허프는 140만달러에 LG와 재계약을 체결, 2017시즌도 함께 하게 됐다.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2016시즌 33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5.16의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150km가 넘는 강속구,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소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토종 우완 류제국도 건재하다. 2016년 주장을 맡았던 류제국은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면서 2013년 이후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후반기에만 8승을 올린 류제국의 활약은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우규민의 이탈로 다소 불안감이 돌았던 LG 선발진은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2017시즌 LG 선발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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