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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야구 최형우·축구 정조국 등 '올해의 선수'들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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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가 2016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일정으로 분주하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비롯 정규 시즌을 마감한 종목들에서는 올 한 해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다. 또 올해 여름 치러진 2016 리우 올림픽을 통해서도 차세대 스타들이 등장했다. 연말연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에는 이들 스타들이 다시 한 번 뜻깊은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날 시상식장에는 여자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를 비롯해 프로야구 최형우, 프로축구 정조국 등 내로라 하는 각 종목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와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 주최한 이 날 시상식은 5대 종목에서 2016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프로야구 부문에서는 최근 'FA대박'을 터뜨린 최형우가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6 시즌 0.376의 타율을 기록, 31홈런 14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형우는 시즌 종료 뒤 삼성 유니폼을 벗고 4년간 총 100억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KIA행을 확정지었다.

연말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형우는 이 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에도 "올해가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집중도 많이 했다. 야구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프로축구에서는 광주FC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이 역시 최형우오 마찬가지로 개인 통산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는 기쁨을 맛 봤다. 정조국은 이동국(전북), 데얀(FA서울) 등 K리그 클래식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번 시즌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약체팀으로 분류되는 광주에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31경기 20골을 기록, 팀의 안정적인 1부 리그 잔류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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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 덕분에 정조국은 올해 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전북 현대 등 타 구단의 어떤 선수보다 많은 개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시상식 자리에 아내와 함께 나선 정조국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전했다. 데뷔 시즌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정조국은 프로 경력 10년 차를 맞는 올해 개인적으로는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는 재평가를 끌어냈다.

프로야구 최형우와 프로축구 정조국 이외에도 배구, 농구, 골프에서도 2016년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낸 수상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녀 프로배구에서는 문성민(현대캐피탈),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남녀 프로농구 부문에서는 양동근(모비스)과 박혜진(우리은행)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남녀 골프 수상자로는 내년에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서는 여자 골프 박성현(넵스)과 남자 최진호(현대제철)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여자 골프계의 전설인 박세리가 함께 등장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세리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연단에 올랐으며 누구보다 뜻 깊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는 특별상을 수상한 뒤 "은퇴를 하고 나니 더 많은 상을 받는 것 같다.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스포츠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총 300명이 넘는 투표인단의 투표로 선정되는데 각 종목별로 3~50명의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 동료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되는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박세리는 지난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올린 올림픽에서 약 100여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골프에서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나서 후배들을 이끌었고 당시 대회에서 '박세리 키즈'였던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민적인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박세리는 6일 특별상 수상 자리에서 그때의 감동을 회상하며 "나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후배가 그 자리에 함께 해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내가 우승했을 때보다 뜻 깊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후배들의 선전에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SBS스포츠 중계화면, 프로축구연맹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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