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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FA 최형우, 4년 100억원에 KIA행…KBO리그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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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올해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중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외야수 최형우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계약금과 연봉 총액을 모두 합해 100억원의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최형우의 행선지는 실질적 고향팀인 호남 연고의 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는 24일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최형우와 만나 계약금 40억원에 4년간 연봉 15억원 등 총액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입단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1982년 KBO리그가 탄생하고 1999년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계약금과 연봉의 합계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최형우가 처음이다. 최형우 이전의 최고금액 신기록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석민의 96억원이었다.

내년 한국식 나이로 35세가 되는 최형우는 전북 전주시 출신으로 전주동중과 전주고를 나와 2002년 2차지명 6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05년 삼성에서 방출됐다.

방출 후 경찰 야구단에 입단해 2007년 2군리그 타격 7관왕 등을 차지하는 등 절치부심했고 전역 후 삼성으로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삼성의 주축타자로 활약한 최형우는 2008시즌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무려 26세에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삼성 타선을 대표하는 거포로 맹활약한 최형우는 2011년 30홈런 118타점으로 개인 통산 첫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3할 7푼 6리의 타율과 195개의 안타, 144타점을 기록하며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다.

최형우는 “그동안 삼성 팬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응원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타점 이상의 활약을 펼쳐 삼성 팬들과 KIA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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