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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중 역도부 연습실 리모델링 '기대반 걱정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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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중 역도부 연습실 리모델링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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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군 기자]

보은군 보덕중학교(교장 안성준) 역도부를 지도하고 있는 윤이숙 교사(40)는 선수들이 연습 장소도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 올해 교육감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보면 고마움에 앞서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이 걱정돼 하루빨리 훈련장소 개선을 통해 선수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은군 보덕중학교(교장 안성준) 역도부를 지도하고 있는 윤이숙 교사(40)는 선수들이 연습 장소도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 올해 교육감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보면 고마움에 앞서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

18평의 작은 창고에서 땀흘려 얻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교생 61명의 작은 시골학교인 보덕중은 지난해 9월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역도 육성 종목으로 지정 받아 선수 3명으로 역도부를 창단했다.

그해 충북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1개, 교육감기 대회에서는 금1, 은 1개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속에 따냈기에 더욱 값진 메달이다.


리모델링의 기대감에 앞서 연습실 한 모퉁이에 삽 등 공구를 보관하는 칸막이를 설치하겠다는 학교측의 방침에 따라 윤 교사는 반쪽짜리 연습실로 전락할 것이 우려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제26회 대회에서도 금, 은 3개, 동 1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제43회 교육감기역도대회에서 여중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윤이숙 지도교사와 한혜경(38) 코치의 열정으로 기량이 급신장하며 여자부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이 학교 역도부는 48kg급 김민주, 58kg급 박아현, 63kg급 노미랑 등 모두 2학년 선수들이다.

속리초등학교 5학년에 44㎏급 김민선과 6학년 69㎏급 김범수 등 2명의 선수가 이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이 학교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속리초도 올해 제38회 이상덕배 충북역도대회에서 김민선 선수가 1위, 김범수 선수가 1위를 차지해 보덕중 진학시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적에 힘입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연습실 리모델링 사업비 760만원과 바벨 등 운동기구 구입비 600만원 등 1천300만원을 지원받게 돼 한층 개선된 환경속에 연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학교 창고인 연습실의 리모델링을 앞두고 학교측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역도부 창단이후 선수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자 이 창고의 물건을 끌어 내 이곳을 연습실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의 기대감에 앞서 연습실 한 모퉁이에 삽 등 공구를 보관하는 칸막이를 설치하겠다는 학교측의 방침에 따라 윤 교사는 반쪽짜리 연습실로 전락할 것이 우려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윤 교사는 "이 창고 연습실에는 2m 길이의 1인용 연습매트 4개를 설치해야 하지만 장소가 협소해 현재 2개만 설치해 운동연습을 하고 있어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속리초 2명과 이학교 3명의 선수 등 5명이 연습하려면 최소한 4개의 매트를 설치해야 하지만 연습실의 일부를 칸막이로 막아 창고로 사용한다면 매트를 추가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연습실이 협소해 선수들의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 윤이숙 교사는 18평 모두를 연습실로 활용해 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성준 교장은 "역도부의 연습실 마련을 위해 창고를 비워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데 리모델링 과정에서 칸막이 마저 없애면 물품을 보관할 장소가 없다"고 밝혔다.

윤이숙 교사는 "학생들의 기술이 뛰어나 2017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들이지만 역도 연습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 개선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윤여군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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