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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니퍼트-최형우 경쟁, 첫 2년 연속 외인 MVP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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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니퍼트 MVP 수상시 2년 연속 외인 잔치

최형우, 역대 세 번째로 신인왕-MVP 수상자 노려

[OSEN=선수민 기자] 드디어 2016 KBO리그 정규 시즌 MVP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개최된다. 시상식의 묘미는 역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MVP 시상이다. 올해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관심은 역시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최형우(삼성)에게 쏠리고 있다.

MVP는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차등을 두어 투표했다.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MVP에 선정되는 것. 성적으로 본다면 니퍼트, 최형우가 1,2위의 점수를 다퉜을 가능성이 높다. 한 명을 쉽게 선정할 수 없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병호(미네소타),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NC), 양현종(KIA)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후보는 4명이었지만 역시 홈런왕 박병호와 40홈런-40도루의 주인공 테임즈의 대결에 관심이 모였다. 결과는 테임즈의 승리였다. 총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획득하며 44표를 획득한 박병호를 6표 차로 제쳤다. 그 외 양현종이 5표, 해커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역시 막상막하였고 테임즈는 1998년 타이론 우즈(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외인 MVP가 됐다.

이번에는 니퍼트가 역대 4번째 외인 MVP를 노린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07년 리오스가 기록했던 역대 외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니퍼트가 유일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부상으로 167⅔이닝 소화에 그쳤다는 것. 올해는 헥터 노에시, 양현종(KIA), 메릴 켈리(SK) 등 200이닝 이상을 던진 3명의 투수가 나왔다.

아울러 니퍼트가 MVP를 수상한다면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외인 MVP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최형우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최형우는 박병호가 떠난 후 리그 최강 타자로 등극했다.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 안타, 타점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투수 3관왕 대 타자 3관왕의 대결이다. 최형우가 MVP를 수상한다면 류현진(LA 다저스), 서건창(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신인왕을 거쳐 MVP까지 수상한 선수가 된다.

이제 결과 발표만이 남았다. 둘 중 어떤 선수가 MVP를 수상해도 이상할 것 없는 성적이다. 과연 MVP는 2년 연속 외인 잔치로 끝날지, 아니면 최형우가 토종 자존심을 지킬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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