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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황재균, ML 도전 본격화…22일 플로리다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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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9)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정상급 아시아 야수 황재균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오려 한다고 전하며 오는 22일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플로리다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됐다. 10일까지 KBO에 FA 승인을 신청하면 자유의 몸이 돼 어느 팀으로든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국내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고 있지만, 황재균의 시선은 이미 메이저리그로 향해있다.

황재균은 지난해에도 시즌을 마치고 롯데 구단의 동의 아래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30개 구단 어느 팀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지 못하며 '무응찰' 아픔을 겪었다. 다만 제한적인 신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FA 자격이라 큰 제약이 없다.

경기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현대에 입단한 황재균은 2010년 7월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지금까지 몸담고 있다. 1군 10시즌 통산 1184경기 타율 2할8푼6리 1191안타 115홈런 594타점 97득점 173도루 385볼넷 773삼진 OPS .78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127경기 타율 3할3푼5리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 25도루 49볼넷 66삼진 OPS .964로 커리 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호타준족 유형의 3루수로 그동안 큰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해왔다. 나이도 만 29세로 젊은 편이라 메이저리그 도전에 있어 부담이 없다.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플로리다로 떠나며 약 한 달간의 훈련 일정을 잡았다. 11일부터 FA 계약이 가능한 상황에서 플로리다로 떠나 메이저리그 타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열며 다시 한 번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쇼케이스가 오는 22일 열리게 됨에 따라 황재균의 FA 계약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꾼다면 내달 5~8일 윈터미팅 이후로 입단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원소속팀 롯데를 비롯해 국내 구단들이 황재균 영입을 원한다면 적어도 내달 중순까지 기다려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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