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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프로야구] 쏟아지는 FA, 메이저리그 도전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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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 와이번스 김광현. 2016.9.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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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년 프로야구 시즌이 마무리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자유계약선수 자격 선수 명단 18명을 공시했다. FA권리 행사 승인을 거친 선수들은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비롯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난겨울에는 김현수가 FA 자격을 얻은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및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16시즌 95경기에 출전, 타율 0.302 출루율 0.382 6홈런 22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번 FA시장에서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김광현, 양현종, 황재균 등은 빅리그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고 최형우, 차우찬 등도 해외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김광현은 지난 2014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절차를 밟았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달러에 우선협상권을 가져갔지만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빅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양현종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포스팅 금액이 예상보다 적었고 KIA 타이거즈가 이를 거부했다. 황재균은 지난 해 포스팅 절차를 진행했으나 무응찰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포스팅 절차가 아니라 FA로 노려볼 수 있기에 차이점이 있다.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서는 포스팅 비용이 없어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대어급 선발 투수 FA가 없다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김광현은 올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1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올렸다. 4년 연속, KBO리그 통산 7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단 137이닝에 그치는 등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양현종도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200이닝을 돌파하고 10승(12패)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정도의 구위인지에는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외신에 따르면 2년전 양현종 포스팅에 뛰어든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찬도 외국에서 관심을 가질만하다. 아직 만29세로 젊은데다 2년 연속 10승을 돌파했고 2015시즌에는 탈삼진왕에도 등극했다. 2015년 말에는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 국제무대 경쟁력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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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2016.4.20/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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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2016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황재균은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면서 2015년보타 타율(0.290), 홈런(26홈런), 타점(97타점) 등에서 모두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 김현수 등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의 선례가 있기에 황재균을 노리는 구단도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다루는 투데이스너클볼닷컴은 한 스카우터를 인용해 "황재균은 힘과 어깨, 평균적인 주루를 갖춘 준수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풋워크, 주루 센스 등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형우도 빼놓을 수 없다. 최형우는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며 2016년 KBO리그를 호령했다. 한국 타자들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최형우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수 없다. 단 최형우는 만 33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국내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최형우가 해외로 시선을 돌릴 지는 미지수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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