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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팝CON①]폭염이면 어때 지산 밸리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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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산밸리록2016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폭염의 날씨였다. 가만히 있어도 습한 날씨에 땀이 비온 듯 흘러내렸지만 2016 지산 밸리록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지산 밸리록)을 찾은 관객들의 열기는 폭염보다도 뜨거웠다.

22일부터 24일 3일간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는 2016년의 지산 밸리록이 개최됐다. 3일간의 지산 밸리록은 뮤지션들과 9만 명의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과 아트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23일 토요일에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밴드들을 포함, EDM과 힙합까지 한 데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메인스테이지인 빅 탑 스테이지, 그린/레드 스테이지, 튠 업 스테이지의 세 무대 외에도 캐스퍼 버스 공연과 DJ 부스를 운영한 캐스퍼 TV 등 다양한 부스와 행사가 곳곳에 마련됐다. 또 매 무대마다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현수막 또는 화면이 설치돼 페스티벌 전체의 비주얼과 관객의 편의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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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밸리록 2016 제공


메인무대 빅 탑 스테이지의 첫 번째 무대는 밴드 바이바이배드맨이 올랐다. C9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처음으로 지산 밸리록에 선 바이바이배드맨은 최근 앨범의 곡들 위주로 들려주며 도심을 벗어난 분위기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그린 스테이지에는 첫 내한 아티스트였던 트로이 시반이 올랐다. 호주를 넘어 전 세계적인 팝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트로이 시반은 첫 내한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흐트러지지 않는 라이브와 무대 매너에 더해진 그의 비주얼은 관객들을 홀리기 충분했다.

해가지기 시작하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앨범을 발매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명불허전 페스티벌 무대에 있어 노련함을 보였다. 신곡 ‘ㅋ’부터 지금의 장기하와 얼굴들을 있게한 ‘싸구려 커피’까지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최고조 분위기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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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밸리록 2016 제공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버디도 한국을 찾았다. 지산 밸리록 무대를 앞두고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던 버디는 피아노와 기타 연주,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지산의 저녁을 물들였다.특히 김창완밴드와 앞뒤로 무대를 펼쳐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오후 9시가 다가오자 일본밴드 세카이노 오와리를 보기위해 많은 관객들이 무대 앞을 가득 메웠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내한한 세카이노 오와리는 무대 연출부터 조명까지 매 곡에 맞는 공연을 선사해 세카이노 오와리만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앵콜이 끝났음에도 듣고 싶은 곡이나 세카오와를 외치는 등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 탑 스테이지에서 제드가 대형 일렉 클럽의 장관을 이끌어냈다면, 레드 스테이지에서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야외 힙합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밸리록 무대에 선 제드와 힙합 아티스트들은 록 페스티벌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렉트로닉과 힙합이라는 본인들의 주 장르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레드 스테이지에 첫 번째로 선 지코는 지산 밸리록만을 위한 밴드 셋의 공연을 준비해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이후 딘의 무대에도 피처링으로 깜짝 출연하며 실력파 래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새벽 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임에도 힙합의 열기는 계속됐다. 헤이즈, 트루디, 서출구, 레디, 씨잼, 비와이까지 ‘쇼미더머니X언프리티랩스타’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또 한 번 고조시켰다. 우승자 래퍼 비와이는 무대 도중 관객석으로 내려오거나 예정에 없던 앵콜곡으로 ‘데이 데이’를 한 번 더 부르는 등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산 밸리록 이튿날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팝CON①]폭염이면 어때 지산 밸리록인데

☞[팝CON②]"또 올게요" 내한 아티스트-관객이 함께 만든 밸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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