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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세계적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61·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연출한 오페라 '율리시즈의 귀환'이 28∼2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미술, 음악,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다층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온 켄트리지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토대로 한 몬테베르디의 동명 오페라를 20세기 중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1998년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00회 이상 공연됐다
이 작품에서는 전형적인 바로크 클래식 오페라의 배우나 의상, 무대세트 대신 켄트리지가 직접 디자인한 목탄화 애니메이션 영상을 배경으로 목각 인형들이 등장해 오페라 가수의 노래를 '립싱크'하며 연기와 노래를 한다.
목각인형과 인형을 움직이는 남아공 인형극 단체 '핸드 스프링 퍼펫 컴퍼니' 배우들, 오페라 가수 등이 삼위일체가 돼 빚어내는 섬세한 표현이 볼거리다.
죽음을 맞기 직전 율리시즈가 병상에 누워 트로이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10년간의 모험을 꿈처럼 회상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면서 귀향, 행운, 사랑, 시간, 인간의 나약함 등을 노래한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3∼7만원이다. 문의 ☎1899-5566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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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16/05/19/AKR20160519197500005_01_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