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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램지' 이언 "강간장면 잘 연출됐다...더 악랄할 수도 있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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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램지' 이언 "강간장면 잘 연출됐다...더 악랄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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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산사 강간장면 논란에 대해 제작자들도 변명

왕좌의 게임6. 출처=/HBO

왕좌의 게임6. 출처=/HBO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HBO제작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5의 논란이 된 강간장면에 대해 배우 이언 리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언 리온은 그가 연기하는 램지 볼튼이 산사 스타크(소피 터너 분)를 결혼 첫날밤 강간하는 장면에 대해 대중과 평론가들의 비판이 쏟아진데 대해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드라마의 강간장면을 논하는 데 소모할 에너지를 실제 강간피해자들을 돕는 재단에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작에 없지만 추가된 이 장면에 대해 당시 텔레그래프는 “여성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강간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무신경하고 게으르게 보일 수 있는 클리셰로 제작자들이 이 장면을 정당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감독은 방영전부터 일었던 여론으로 인해 기존의 각본·연출에서 작은 수정사항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감독인 데이비드 포데사는 “제작자들은 비평에 너무 영향을 받기를 원치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받아들였고 약간 달라졌다”고 말했다.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브라이언 코그먼은 최근 발간된 왕좌의 게임 시즌5 DVD의 코멘터리에서 “우리가 산사의 이야기와 원작의 다른 캐릭터(책에서 램지 볼튼과 정략결혼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합치기로 한 것은 산사가 고향으로 돌아온 후 고문당한 테온을 만나게 되는 등 고딕식 공포를 체험하는 것이 스토리 상으로 만족감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산사가 램지와 결혼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산사는 아야 스타크가 아니며 우리가 그린 장면은 현실적으로 일어났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리온은 이어 “그 장면은 너무 성적이거나 불필요한 디테일 없이 잘 연출됐다. 훨씬 더 악랄하게 표현됬을 수도 있다”며 “(이 장면으로 인해) 등장인물이 이 사건으로 인해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왕좌의 게임 시즌6은 오는 4월 24일(미국시간) 첫 화가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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