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프로농구]4강 직행 좌절 추일승 감독 "할 말 없지만 소득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1-70으로 앞서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71-73으로 역전패했다.

두고두고 아쉬울 한 판이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31승21패)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공동 선두 KCC와 울산 모비스(이상 34승18패)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로 고공비행을 펼쳤지만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오면서 꼬였다.

헤인즈가 돌아왔지만 헤인즈, 조 잭슨의 조합이 과제로 남아 최근까지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추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용은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서 소득이라고 본다"며 "다음에 또 만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날 헤인즈가 23점, 잭슨이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존했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과 리바운드도 지원했다.

추 감독은 "오늘은 외곽 지원이 좀 아쉽다.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잭슨에 대해선 "초반에 좀 무리해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한 게 아쉽지만 간결하게 한 것 같다"고 했다.

헤인즈와 잭슨의 활용에 대해선 "잭슨에게는 속공 상황에서, 헤인즈에게는 세트오펜트 상황에서 공격 역할을 줘 균형을 이룰 생각이다"며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현은 4쿼터 막판 무릎 부상을 입었다. "가벼운 타박상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가드진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추 감독은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공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선 안 된다"며 "득점 기회에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은 31승21패로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안양 KGC인삼공사(30승21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ero02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