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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4일 주키치의 QS(Quality Start : 선발 투수가 6이닝 3실점 이하로 막는 것)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부진과 중간계투의 실점으로 7-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4연패에 빠졌다.ⓒOSEN |
드디어 귀신이 떨어졌다. LG가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10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귀신이 붙었다고 할 만큼 끈질기게 5할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24일 롯데전 패배로 패가 승보다 하나 더 많아지면서, 5할 승률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승률 4할9푼2리)
올 시즌 초, 많은 전문가들이 LG의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LG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4강권에서 머물렀고, 수 차례의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질 위기를 넘겼었다. 그러나 이번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하면서 결국 5할 승률이 깨진 것이다. 더욱이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는 롯데 이용훈의 완벽한 피칭에 프로야구 역사상 첫 퍼펙트게임의 제물이 될 뻔 했다.
물론 이번 주에만 32점(평균 득점 5.2점)을 기록하고 있는 방망이의 롯데라고 하지만 LG가 경기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위닝시리즈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야수들의 실책과 타자들의 성급한 배팅은 투수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더군다나 이번 시리즈에서 LG는 봉중근이라는 팀의 필승조 마무리를 잃어 뒷문에도 큰 구멍이 생겼다. 24일 경기가 끝난 후 김기태 감독은 "5할 승률이 깨졌지만 오히려 홀가분하다. 선수들 모두가 지난 한 주간 수고 많았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재정비한 뒤 다음 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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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이번 시리즈 중 가장 큰 피해는 봉중근을 잃은 것이다. 지난 22일, 봉중근이 강민호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OSEN |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 바로 이 시점, LG는 10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이용훈은 7.1 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한 피칭을 하였지만 최동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바로 실점을 하였다.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고 있던 퍼펙트게임이 날아가자 흔들린 것이다.
이와 같이 LG도 그동안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였던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이 시점에, LG의 지난 9년처럼 '위기의 6월설'이 현실화 되면서 계속해서 떨어질 수도 있다. 지금부터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주장 이병규를 중심으로 한 고참 선수들이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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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이 둘의 리더쉽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다. 21일 한화전 승리 후,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김기태 감독과 주장 이병규. ⓒOSEN |
물론 남은 경기 일정을 보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다. LG는 주중에 상대전적 2승 6패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LG킬러' KIA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어 현재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SK와의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SK와의 상대 전적이 4승 3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5할 승률이 깨진 바로 이 시점, LG가 이런 껄끄러운 상대팀들을 만나서 어떤 승부를 펼칠 것인가. LG의 이번 시즌 가을 야구를 하느냐 못 하느냐를 결정하는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창간기획] 한국의 슈퍼리치들
[book]10년 후 부의 미래
이슈팀 김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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