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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
매직아이의 원리, 2D를 3D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발한 방법
매직아이는 ‘스테레오그램(stereogram)’이라고도 하는데, ‘입체 그림’이라는 뜻이다.
사람의 두 눈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물일지라도 실제 두 눈에 보이는 상에는 차이가 생기게 된다. 이 차이를 양안시차라고 하는데, 양안시차는 한 사물을 양쪽 눈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평소 이 양안시차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맺히는 상이 아주 조금만 어긋나 있더라도 이 미묘한 차이를 감지해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이 정보를 해석해 대상까지의 거리나 입체감을 감지하는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해, 실제 대상이 비록 평면이라 할지라도 의도적으로 좌우 눈에 입력되는 영상에 적당한 어긋남을 주게 되면 입체감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2차원 평면 그림이 시선 각도의 차이에 의해 뇌로 하여금 ‘3차원 입체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매직아이다.
매직아이를 자세히 보면 여러 개의 반복된 그림이 나열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직아이를 만들 때 적당한 거리에서 배경 그림이 나타나도록 그림을 좌우 반복적으로 구성하고, 동시에 이보다 가깝거나 먼 거리에서 어떤 물체의 상이 나타나도록 반복 주기를 바꾸어 그림을 구성하면, 보는 사람이 특정한 모양이나 상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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