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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위플래쉬' 포스터 |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 받으며 개봉과 동시에 재관람 관객들이 속출하고 있는 영화 ‘위플래쉬’가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서둘렀을까, 끌었을까?”(Rushing or Dra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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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에이든 컴퍼니/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공 |
◎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Good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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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에이든 컴퍼니/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공 |
그럴수록 더욱 광기를 띠며 드럼 연습에 매달리던 앤드류는 재즈 경연 대회에서 예고치 못한 사고로 인해 공연을 망치게 된다. 이로 인해 드럼을 손에서 놓아버린 앤드류는 우연히 플렛처와 재즈 클럽에서 조우한다.
이 때 플렛처는 앤드류에게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라는 지론을 앞세우며 그토록 학생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자신만의 교육 방식을 설파한다.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찰리 파커가 ‘버드’로 기억될 수 있게 한 것은 실수한 파커에게 심벌즈를 던진 조 존스였다는 말을 덧붙인다. 플렛처는 극한의 한계까지 몰아 붙이며 이를 뛰어넘는 ‘제2의 찰리 파커’를 만들고 싶었으나 그런 학생은 없었다고 하며, 자신의 그런 노력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거나 열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회자되고 있다.
◎ “신호 줄게요!”(I’ll Cu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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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에이든 컴퍼니/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공 |
앤드류는 연주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후 ‘넌 이젠 끝이다’라는 플렛처의 냉담한 반응으로 무대를 떠난다. 하지만 곧 결심한 듯 무대에 오른 앤드류는 플렛처의 신호 없이 ‘카라반’의 연주를 시작한다. 당황한 플렛처를 비웃기라도 하듯 재즈 빅밴드의 연주를 이끌어가는 앤드류는 곡이 끝나고 조명이 암전 후에도 연주를 멈추지 않았고, 당황한 플렛처의 다그침에 앤드류는 “신호 줄게요”라고 말하며 드럼 솔로 연주를 지속한다.
자신에게 복수한 플렛처를 리드하며 되로 통쾌한 복수를 해내는 이 장면은 영화의 백미이자 평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극찬한 라스트 신이다. 앤드류의 환상적인 드럼 연주와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드럼 비트처럼 쪼갠듯한 편집 기법에 관객들은 마른 침을 삼키며 몰입하게 된다. ‘숨이 멎는 것 같은 압도적인 전율’, ‘최고의 카타르시스’, ‘역대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라스트 신이라는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이 장면은 끝나자마자 상영관마다 박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하는 폭발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3월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열광의 드라마. 아카데미상 3관왕을 석권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 이상 영화상 수상과 노미네이트된 저력의 영화이다. 유수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1위’, 무려 신선도 95%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골든 토마토 어워드 음악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영화는 J.K. 시몬스와 마일즈 텔러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편집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에 특히 관객들의 숨결까지 앗아가는 압도적 전율의 라스트 신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광기를 내뿜는다. 여기에 더해, 영화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액션영화 못지 않은 음악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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