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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축구 맞아?' 우즈벡, 격투기 능가하는 '더티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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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킹스컵 우즈베키스탄 폭력 행동. 출처 | MBC 스포츠 중계 캡처

[스포츠서울] 축구가 아닌 격투기였다.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U-22)은 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킹스컵'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나섰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의 더티한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우즈베키스탄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2명이나 퇴장을 당했다. 그 과정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후반 32분, 미샤리도프는 강상우(포항 스틸러스)와 볼경합 중 발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렸다.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발차기였다. 강상우는 그대로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퇴장을 명령했다.

기막힌 상황은 불과 10분도 되지 않아 다시 벌어졌다. 후반 41분, 우즈베키스탄의 샴시티노프가 심상민(FC서울)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심상민은 상대 주먹에 얼굴을 세차례나 맞았고 어이가 없어 멍하니 서있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달려들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 장면은 멀찍이 있던 주심은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앞에 있던 부심의 눈에 포착됐고 샴시티노프는 바로 퇴장 명령을 받은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축구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큰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일 폭력을 행한 선수를 엄하게 제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발송했다.

대표팀은 공문에서 유감을 밝히면서 가해자에게 레드카드에 대한 통상적 제재를 넘어서는 추가 제재를 내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도곤 인턴기자 inadditio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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