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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심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심판 하워드 웹(43)이 25년 간의 심판 생활을 마무리한다.
AP통신은 웹이 프로경기감독관위원회(PGMOL)의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돼 심판 경력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PGMOL은 원활한 판정과 경기 운영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단체다.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주관 대회 등 모든 대회를 아우른다.
25년 간 잡았던 휘슬을 내려놓게 된 웹은 "지난 20여 년 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와 함께해 왔다.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 대회의 주심을 본 것은 행운이었다"며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 매우 보람찬 25년의 세월을 보내고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라일리 PGMOL 총재는 "당대 가장 뛰어난 심판이었던 하워드와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그가 지닌 지식과 기술을 다른 사람들, 나머지 PGMOL 심판들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소규모 지역 리그 경기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심판 생활과 인연을 맺은 웹은 2003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주심을 맡았다.
매 경기마다 공정한 판정을 내려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굵직한 주요 국제대회는 물론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경기에 배정돼 '스타 심판'으로 이름을 날렸다.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었던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010남아공월드컵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 등에서 주심을 본 것이 그의 능력을 입증한다.
7월 막을 내린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나선 그는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C조 조별리그, 브라질-칠레의 16강전에 심판으로 나섰다.
PGMOL 기술위원장을 맡게 된 웹은 그동안 쌓은 심판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심판의 양성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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