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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세 축구화"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 & 아디퓨어 11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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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세 축구화"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 & 아디퓨어 11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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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을 축구 열기로 가득 채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기대되는 것이 사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디다스에서 브라질 삼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화려한 축구화 ‘삼바 콜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아디다스 삼바 콜렉션은 ‘메시 축구화’로 유명한 아디제로 F50과 나이트로차지, 전통의 프레데터 그리고 최근 대세 축구화로 떠오르고 있는 11PRO로 이뤄져 있다.

딱 이미지만 봐도 하나 같이 특색 있을뿐더러, 색도 각각 파랑, 그린, 핑크, 보라색으로 되어 있어 화사하다. 특히 그 중 메시 축구화인 아디제로 F50과 11PRO는 유독 필자의 눈을 끌어당겼다.

아디제로 F50 HG는 말도 안 되는 무게와 착용감 때문이었고, 11PRO FG는 특유의 섹시한 라인과 클리어 스터드가 매우 매력적이었던 탓이다.



화끈하게 변한 아디제로 F50

아디제로 F50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위해 처음 등장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이처럼 아디제로 F50이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 때문이었다. 이 당시 축구화는 ‘소가죽이냐, 캥거루 가죽이냐’를 가지고 옥신각신했는데, 이 때 말도 안 되는 무게의 F50이 나왔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히 ‘혁명’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엄청나게 가벼운 최초의 아디제로 F50은 가벼운 무게를 얻은 대신 강한 킥 파워를 잃어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렸다. 이 때문일까? 아디제로 F50은 이후 점점 무게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처음의 콘셉트를 다소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 삼바 콜렉션의 아디제로 F50은 어떨까?

일단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본 아디제로 F50 HG 모델은 “이거 FG모델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벼워짐과 동시에 F50 콘셉트를 확실히 가져갔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갑피가 유연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디자인은 굉장히 날렵하다. 삼선을 측면에 가로로 배치함으로써 더욱 날렵한 인상을 줬고, 파란색 갑피와 오렌지색 안감과 슈레이스의 만남은 상큼함까지 더해줬다. 또한 HG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힐카운터를 배치했다는 것은 아디다스가 소비자들을 얼마나 배려했는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갑피에는 스프린트 텍스’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하이브리드 어퍼 위에 돌기를 코팅한 형태로 선수들이 보다 쉽게 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갑피는 부직포 같은 느낌의 섬유 소재와 패딩 그리고 ‘스프린트 텍스’가 겹겹히 있는 형태로 가벼우면서도 쉬운 볼 컨트롤과 빠르고 강력한 슈팅을 돕는다. 덕분에 착용감도 푹신푹신하다.



반면 힐카운터 주변에는 ‘스피드 포일’이라는 소재가 적용됐는데, 이는 메시 소재를 코팅해 단단하게 만든 것으로 쉽게 늘어나거고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땀 배출을 용이하게 도와줘 쾌적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터드를 살펴보면 기존 아디다스 F50 HG 모델과 배열이 같다. 다만 뒤꿈치 쪽 스터드 4개가 클리어 스터드로 바뀌었고, 스터드와 아웃솔이 연결된 부분이 더 강화되어 내구성이 좋아졌다.




실제 경기 중에도 가속력이 폭발적으로 잘 붙는 느낌이었다, 특히 전면 10개의 스터드는 촘촘히 배열되어 빠른 가속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킥을 하기 전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도 꽤 좋았다.



요즘 대세(?) 아디퓨어 11PRO

사실 아디퓨어 11Pro는 출시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막상 출시하고 나니 ‘대박’ 이었던 제품이다. 아디퓨어 11Pro가 이처럼 출시 후 인기를 끈 이유는 아디다스 삼바콜렉션 4가지 모델 중 유일하게 천연가죽을 사용했다는 점과, 전작에 비해 가장 많은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물론 보라색의 색감과 아디퓨어 11Pro의 디자인이 매우 잘 매치가 됐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먼저 아디퓨어 11Pro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메탈릭 보라색과 핑크색 슈레이스가 사용되어 굉장히 화사한 느낌을 준다. 또한 힐카운터 부분에 새겨져 있는 11PRO 로고는 유광의 소재와 맞물려 반짝거리기 때문에 뭔가 임팩트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어퍼에는 소가죽이 사용됐다. 소가죽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부드러운 착용감이 느껴지지만 캥거루 가죽을 사용한 제품만큼 탄력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아디퓨어 11Pro는 소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면서도 가죽이 퍼지지 않도록 발 앞 코 부분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박음질 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소가죽의 착용감을 느끼면서도 탄력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발의 앞 코 부분에는 메모리폼을 적용, 강력한 킥에도 발에 통증이 가해지지 않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볼 터치감도 더 좋아졌다.



다만 소가죽이 사용됐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다. 천연가죽은 갑피가 쉽게 벗겨진다는 것. 아디퓨어 11Pro의 경우 가죽에 표면 코팅 처리를 했지만, 그래도 몇 달 착용하고 나면 보라색이 회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불가피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숨길 수 없다.



아디퓨어 11Pro의 착용감은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편안한 만큼 단단히 발을 조여주거나 하는 매력은 좀 떨어진다. 특히 천연가죽의 특성상 쉽게 늘어날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헐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그래서 처음 착용했을 때, 다소 발 볼이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도 정 사이즈로 구매하길 권한다.



아디제로 F50 vs. 아디퓨어 11pro

두 제품은 처음 만들어진 콘셉트부터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아디제로 F50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공간침투를 하는 윙이나, 공격수에게 적합하고 강한 킥 파워를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이들보다는 기술적인 킥을 주로 구사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반면 아디퓨어 11Pro는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 다 잘 어울린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막론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그래서 축구 초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모두에게 다 잘 어울리는 축구화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히 말해 굉장히 클래식한 축구화다.





두 제품 다 분명 서로가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어느 제품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분명 축구화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혹은 본인의 포지션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축구화를 고르는 것이 좋겠다.



글/ 사진: 선우 윤

정리: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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