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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 모호" 지적에… 정부, 국대AI 재도전에 기준 명시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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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 모호" 지적에… 정부, 국대AI 재도전에 기준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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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써도 학습은 처음부터"
독창적 설계·독자적 학습 지향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국가대표 AI' 1차 선발전에서 독자성 논란을 겪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가 공모에선 독자성 기준을 명확히 기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공모안내서에 'AI 모델의 독자성 기준'을 명시했다. 지난 공모 때 독자성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정부는 독파모를 'AI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 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선스 이슈가 없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독자성 기준을 기술·정책·윤리적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기술적으론 △독창적 AI 모델 아키텍처 설계 △대량의 데이터를 스스로 확보·가공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 기법 적용 등을 통해 전 과정을 학습한 AI 모델을 지향한다.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정합성 확보를 위해 검증된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더라도 가중치는 초기화해 학습·개발하는 것이 최소 조건이다. 모든 것을 100% 독자 개발하지 않더라도 AI 학습은 처음부터 직접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책적 측면에선 AI 모델을 언제든 스스로 개발·고도화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AI 모델의 운영·이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 독자 기술로 개발하면 좋지만, 라이선스 제약이 없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하더라도 외부의 통제·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으론 오픈소스 활용시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예컨대 어떤 코드를 참고했는지 레퍼런스를 고지해야 한다. 공개 검증을 강화하는 등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월12일까지 추가 공모를 접수한다.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가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지원팀 중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이 인정하는 1곳을 선정해 오는 8월 기존 3개팀과 2차 평가를 진행한다. 1차 평가 때처럼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되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을 넣는 부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1차 평가 때는 AI 모델이 처음부터 학습했다는 '프롬 스크래치' 여부가 주요 기준이었다면, 2차부터는 얼마나 독창적인 아키텍처를 적용했는지 등 개발 역량이 주요 평가 항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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