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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은퇴했을 것" 션 오말리 충격 발언…'인종차별' 악동 캐릭터 뒤 숨겨진 진짜 고민→벤텀급 타이틀 레이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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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은퇴했을 것" 션 오말리 충격 발언…'인종차별' 악동 캐릭터 뒤 숨겨진 진짜 고민→벤텀급 타이틀 레이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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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밴텀급 전 챔피언 션 오말리가 UFC 324 승리 이후 "패했다면 은퇴까지 고민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이번 송야동과의 경기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얼마나 중대한 분기점이었는지를 솔직하게 밝혔다.

미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션 오말리가 UFC 324에서 송야동에게 패했다면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오말리는 지난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4 코메인 이벤트에서 송야동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두며 연패 탈출과 동시에 타이틀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오말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메랍 드발리시빌리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전 챔피언이자 UFC 밴텀급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스타 중 한 명이었지만, 패배가 거듭되며 입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오말리의 짜릿한 승리였다. 오말리는 1라운드와 3라운드를 가져가며 세 명의 부심으로부터 모두 29-28 판정을 받아 승리했다.

경기 직후 그는 옥타곤에서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 뒤에는 패배에 대한 현실적인 두려움도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말리는 경기 후 UFC 공식 프로그램 '어바웃 라스트 파이트'에 출연해 은퇴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말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운을 뗀 뒤, "만약 이 경기에서 졌다면 체중 감량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 그만하자'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까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었다"며 "내가 은퇴를 결정하는 순간은 '이제 됐다'고 느낄 때일 것이다. 만약 졌다면, 이 경기가 내 마지막이 됐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오말리는 "집으로 돌아가면 나는 이미 굉장히 좋은 삶을 살고 있다"며 "그냥 은퇴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경기를 앞두고 그런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무서웠다"며 "내가 이걸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고 당시 심리를 전했다.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고백한 오말리의 이번 발언은 많은 격투팬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실제로 오말리는 옥타곤 안에서 보여주는 화려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랑, 옥타곤 밖에서 나오는 모습 사이 차이가 꽤 큰 편이라는 얘기가 많은 선수다.

실제로 UFC 324를 앞두고는 송야동과의 첫 공식 대면 과정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를 두고 다수의 팬과 비평가들은 중국인을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오말리는 다시 한 번 밴텀급 타이틀 레이스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현 챔피언 표트르 얀 역시 오말리의 승리 이후 재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얀은 SNS를 통해 "나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며 "UFC가 붙여주는 누구든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말리는 2022년 UFC 280에서 얀을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이번 송야동전 승리는 그가 다시 얀과의 타이틀전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