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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과 5년간 내연관계"…남편 저격했다가 팔로워 35만명 된 여성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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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과 5년간 내연관계"…남편 저격했다가 팔로워 35만명 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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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명예훼손 혐의로 사과 명령도 받아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 중부 허난성에 사는 여성이 남편의 불륜을 풍자하는 글을 올려 남편의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로 사과 명령을 받았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뉴 씨라는 여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남편 가오페이와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해왔고 딸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역 탄광 회사 팀장인 남편 가오페이 씨가 기혼인 직장 동료 한 씨와 5년 동안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오 씨는 불륜 기간 동안 공동 재산을 이용해 내연녀에게 금, 화장품, 옷 등을 사줬다.

분노한 뉴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한 씨의 직장을 상세히 묘사하고 남편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려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그녀는 한 씨의 불륜을 풍자하는 짧은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가오 씨는 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뉴 씨는 가오 씨에게 15일 동안 매일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사과 영상의 내용은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명예훼손은 민사상 책임을 수반하며 여기에는 사과, 유해 행위 중단, 손해배상이 포함된다.

사과 명령을 받은 뉴 씨는 지난 12일부터 더우인에 매일 남편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한 영상에서 그녀는 "분노에 휩싸여 당신을 모욕하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죄송하다"라며 "당신과 당신의 불륜 상대는 분명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다. 당신에게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당신의 개인적인 권리와 명예는 존중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 씨는 채팅 기록과 송금 내역을 비롯해 내연녀의 남편에게 폭행당한 가오 씨의 머리 부상 사진까지 공개하며 불륜 전말을 폭로했다.

그녀는 "당신을 조롱하고 '돼지'라고 부른 건 잘못이었다. 당신은 그녀를 보호하려다 맞은 거다.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이자 연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 영상에서 뉴 씨는 가정 폭력으로 입은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당신의 불륜과 폭력은 제게 깊은 상처를 줬지만 그렇다고 제 잘못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감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 씨의 풍자적인 사과 영상은 순식간에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단 며칠 만에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35만 명을 넘어섰다.

댓글에는 그녀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당신은 현명하고 용감한 여성이다. 사과를 통해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에게 공개적인 책임을 묻는 계기를 마련했다", "법원이 당신의 영상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법적으로는 당신의 잘못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승리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가 지역 쇼핑몰의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상영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뉴 씨는 영상에 등장했던 옷, 머리핀, 화장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고향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개인적인 여정을 공유했고, 매회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았다.

뉴 씨와 가오 씨의 이혼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 별거 중이다.

뉴 씨는 배신당한 후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팬들에게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준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뉴 씨가 인기를 잘 활용하여 자신과 딸을 위해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나은 삶이 배신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일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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