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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첫 홈패… 우승 도전서 삐끗한 아스날 아르테타, “우리가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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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첫 홈패… 우승 도전서 삐끗한 아스날 아르테타, “우리가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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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침묵이 먼저였다. 그다음은 자책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패배 직후 변명하지 않았다. 실망을 인정했고,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돌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한 뒤 열린 아르테타 감독의 기자회견을 상세히 전했다. 장소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결과는 시즌 첫 홈 패배였고, 한 경기 3실점은 무려 121경기 만의 일이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르테타 감독은 초반 흐름만큼은 분명히 짚었다. 그는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던 지역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득점했고, 추가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균열의 기점 역시 명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스스로 실점하며 상대에게 희망을 줬다. 그 순간 에너지가 바뀌었다"라면서 “하프타임 이후 공을 다뤄야 할 지역에서 통제하지 못했고,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개인 기량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전술보다 디테일, 구조보다 순간의 질에서 밀렸다는 인정이었다. 교체 카드로 흐름을 되찾을 기회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교체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두 번째 골로 승부를 가져올 수 있는 구간이 왔다”라면서 “직후 한 장면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곧바로 상대의 한 번의 패스와 경합 이후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그 골이 우리가 쌓아 올린 모든 동력을 끊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 종료 후 일부 야유가 나온 홈 분위기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아르테나 감독은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한다. 팬들은 팀을 돕기 위해 반응한다. 그 과정도 우리가 겪어야 할 부분이다"라면서 “개인 기량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격차는 아주 작아지고, 오늘은 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수에 대한 질문에는 축구의 본질로 답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드물게 나오는 실수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보호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또 다른 실수를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그 대가를 치렀다. 동시에 “맨유가 어떻게 이겼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그 흐름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대회를 구분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실은 인정했다. “리그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신력 논란에 대해서도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결국 답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정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패배도 우승으로 가는 여정의 일부다. 반응이 중요하고, 이 선수들은 곧바로 되살아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