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에게 첫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가 리버풀로부터 첫 연락을 이미 받았다"며 리버풀이 알론소 감독의 주변과 접촉해 향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이 현재 휴식 중이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그의 복직 의향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리버풀은 가까운 미래 혹은 2026-2027시즌을 염두에 두고 알론소를 구상하고 있으며, 알론소 역시 이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즉각적인 부임이 아니겠으나 중장기 플랜의 일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아스' 역시 "알론소는 지난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는 머지않아 다시 벤치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 제안이나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충전에 집중하면서도 차기 행선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는 2024년 봄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의 접근을 모두 거절한 바 있고, 이번에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리버풀 복귀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이미 끝난 상태라는 설명이다. 매체는 "한때 망설임이 있었던 첫 접촉과 달리, 이제 그의 머릿속에는 의문이 없다"고 덧붙였다.
슬롯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은 최근 본머스에 패하며 리그 7패째를 기록했고, 막대한 이적료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리버풀이 시즌 도중 감독 교체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톱4 경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슬롯 감독이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 입장에서 리버풀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리버풀에서 선수로 5시즌을 보낸 전설적인 미드필더였기에,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와의 첫 접촉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리버풀 팬들은 안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