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6년 간 이어진 동행 마무리
울산 이청용(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시즌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던 베테랑 이청용(38)이 결국 울산HD를 떠난다.
울산은 2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청용이 울산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2020년 VfL 보훔(독일)을 떠나 K리그로 복귀한 뒤 6년 동안 이어왔던 울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울산에서 세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K리그 161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그라운드 위에서 헌신과 책임감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논란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광주FC전서 득점한 뒤 골프 스윙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이 전지훈련 당시 구단 버스에 골프백을 실어 질타를 받았던 장면을 연상케 했다.
신태용 감독이 논란 끝 울산과 결별한 가운데, 스승을 조롱한 이청용의 행동도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결국 울산과의 동행을 어렵게 했다.
이청용은 같은 날 울산 구단을 통해 자필로 쓴 작별 편지를 공개했다.
이청용은 "내 세리머니로 많은 분들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상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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