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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위성 해킹' 위협 증가…국내 보안업계도 대응

아이뉴스24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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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위성 해킹' 위협 증가…국내 보안업계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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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송국·유럽우주국 등 공격…피지컬AI·6G 위험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반정부 시위 등을 계기로 해커들이 위성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위성 해킹'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위성 통신이 6G 통신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선제적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 국영방송에 망명 중인 전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등장하는 영상. 이란 인터내셔널 X 캡처. [사진=연합뉴스]

이란 국영방송에 망명 중인 전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등장하는 영상. 이란 인터내셔널 X 캡처. [사진=연합뉴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영 방송(IRIB)에서 해킹 공격이 발생해 반정부 세력을 지지하는 영상이 송출됐다. 해외 보안 매체 '시큐리티 어페어즈'는 해커들이 방송국 내부 네트워크에 침투해 송출 자동화 시스템을 장악한 뒤 위성으로 쏘아 올리는(업링크) 신호를 교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엔 '888'이라는 이름의 해커는 2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유럽우주국(ESA)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SA가 "모든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유럽의 위성 통제권을 좌우할 정보가 해커 손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런 해외 사례를 두고 국내에서도 위성 해킹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연 없는 위성 통신을 활용한 '6G' 통신의 중요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북한 등 국가 기반 해커의 위협 가능성도 높다.

일단 국내 보안업계는 위성 해킹 사고에 대한 수집, 분석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안랩은 올해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에서 위성 지상국을 일종의 거대한 '운영 기술(OT)' 인프라로 정의하고 IT 보안에서 나아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아직 위성 보안보다 위성 발사 등 일차적 기술 개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란의 방송국 위성 신호 탈취, 유럽우주국에 가해진 해킹 공격을 북한 등 국가 기반 해커 세력이 벤치마킹할 상황에 대비해 시뮬레이션 데이터 활용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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