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 상승이 갖는 의미를 국민 경제 전반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과는 별개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경우 그 효과는 국민 전체의 자산 구조와 연금 재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으면, 그만큼 우리 국민 모두의 재산이 늘어나는 일"이라며 코스피 5000선 돌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선 이후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자본시장 전반의 의미를 짚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주가 상승을 둘러싼 개인별 체감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주가가 올라도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느끼는 분들이 있고, 인버스나 이른바 '곱버스'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이 모든 개인에게 동일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지수 상승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주가지수 상승이 국민연금 재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기업 주식의 가치가 250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가 상승이 단순한 투자 수익을 넘어 공적 연금의 자산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장 환경 변화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연금이 몇 년 뒤 고갈된다' '연금을 냈지만 받지 못하고 죽는다'는 걱정이 많았지만, 이런 불안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미정 기자 certa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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