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3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코랑탱 무테(프랑스)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항해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23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왼손잡이 코랑탱 무테(프랑스·37위)를 세트 점수 3-0(6:2/6:4/6:1)으로 꺾었다. 메이저 대회 단식 100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최고 승률 타이기록도 이뤘다.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87승1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비에른 보리(스웨덴·은퇴)가 1979년 달성한 메이저 대회 단식 100경기 최고 승률과 같다.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과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이날 시종일관 베이스라인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세트 때는 초반 3-0으로 앞서다가 이후 4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전열을 다듬고 4-4 동점을 만들어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더블 브레이크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2시간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뒤 “쉽지 않았다”면서 “코랑탱 같은 선수와 경기하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다. 그게 경기 접근을 정말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코트에서는 정말 즐거웠다. 우리 둘 다 훌륭한 샷과 멋진 포인트를 많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를 그와 함께 치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토미 폴(미국·20위)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2패로 앞선다. 알카라스가 폴에 패한 경기는 2022년과 2023년 캐나다 하드코트에서였다.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다.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오스트리아·55위)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0(7:6<7-4>/7:6<9-7>)으로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에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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