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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훈련 삼매경? ‘1월에 공 잡은’ 선수도 있다…한화 22살 마무리, 야구 ‘일부러’ 멀리한 이유 [SS인천공항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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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훈련 삼매경? ‘1월에 공 잡은’ 선수도 있다…한화 22살 마무리, 야구 ‘일부러’ 멀리한 이유 [SS인천공항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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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비시즌 뜨거운데
“1월에 공 잡았다”는 김서현
훈련 대신 멘탈 관리 집중
아픔 덜어냈다. 다음은 ‘새로고침’

한화 김서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야구를 멀리했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선수는 누구일까. 한화 김서현(22)을 들 수 있다. 전반기와 후반기가 극명하게 달랐다. 힘들었다. 비시즌 공을 들인 부분이 있다. ‘멘탈’이다. 이를 위해 훈련도 조금 줄였다. 역으로 가는 흐름이다. 그만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KBO리그 선수들은 비시즌을 중요하게 여긴다. 예전에는 “시즌 후 며칠만 쉬고 운동 시작했다”고 하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너도나도 비시즌이 뜨겁다.

한화 투수 김서현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투수 김서현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이번 비시즌을 조금 다르게 보냈다. 오히려 야구를 잠시 놨다. 오롯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적어도 김서현에게는 가장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2025시즌 전반기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 기록했다. 후반기는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투런포 2개 맞으며 팀 우승을 날리고 말았다. 가을에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LG 오스틴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LG 오스틴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힘들었다. 그래서 비시즌 야구를 잠시 뒤에 놨다. 23일 한화 스프링캠프 출국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야구 생각을 최대한 안 했다. 야구를 멀리했다. 1월부터 다시 공을 잡았다. 조금씩 캐치볼 하면서, 스프링캠프 가자마자 첫 피칭 할 수 있도록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내가 못 했다. 쉰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 지난 일도 다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덜어냈다고 할까. 비시즌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정리해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고침’을 빨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와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와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6시즌을 미리 말하지는 않았다. 일단 캠프와 시범경기다. “내 구종을 점검해야 한다. 내 컨디션도 체크하겠다. 최적의 상태를 찾아 계속 유지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시즌보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만 생각하겠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기는 했으나, 시즌 전체로 보면 분명 좋은 성적을 냈다.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다. 한화 우투수 최초 3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보상도 확실했다. 연봉이 5600만원에서 단숨에 1억6800만원이 됐다.


한화 김서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김서현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도 많이 모자란다. 시즌 초반부터 아무 일 없게, 지난시즌 초반에 잘했던 것처럼 하겠다. 시즌 초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린다.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부침이 있다고 하지만, 이제 22살의 어린 선수다. 앞길이 창창하다. 잘할 일만 남았다. 멈출 수 있어야 잘 뛸 수도 있는 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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