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질투 범행
英 법정서 녹취·보디캠 공개
"신의 계시 같았다" 피해 여성 증언
미국서 신고, 주소 전달 후 경찰 즉각 출동
英 법정서 녹취·보디캠 공개
"신의 계시 같았다" 피해 여성 증언
미국서 신고, 주소 전달 후 경찰 즉각 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20)가 영국에 거주 중인 여성 친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영상통화로 목격한 뒤 현지 경찰에 긴급 신고해 구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는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과정에서 배런이 해당 폭행 사건의 결정적인 신고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2시 23분쯤 런던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런은 영국에 있는 여성 친구로부터 걸려 온 영상통화를 받던 중, 친구가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영국의 긴급 신고 번호인 '999'로 전화를 걸어 "방금 아는 여자애에게 전화가 왔는데 맞고 있다"며 상황을 알렸다. 법정에서 공개된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배런은 피해 여성의 주소를 전달하며 "정말 긴급한 상황이다. 어떤 남자가 여성을 때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런던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현장 출동 후 신고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도 담겼다.
22일 연합뉴스는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과정에서 배런이 해당 폭행 사건의 결정적인 신고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2시 23분쯤 런던에서 발생했다.
배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로, 네 명의 이복형제자매가 있다. AFP연합뉴스 |
당시 배런은 영국에 있는 여성 친구로부터 걸려 온 영상통화를 받던 중, 친구가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영국의 긴급 신고 번호인 '999'로 전화를 걸어 "방금 아는 여자애에게 전화가 왔는데 맞고 있다"며 상황을 알렸다. 법정에서 공개된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배런은 피해 여성의 주소를 전달하며 "정말 긴급한 상황이다. 어떤 남자가 여성을 때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런던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현장 출동 후 신고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도 담겼다.
경찰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는 점만 인지했으나, 이후 피해 여성으로부터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과 친구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확인 전화에 배런은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화면에 천장이 보였고 비명이 들렸다"며 "남자의 머리가 보였고, 카메라가 우는 여성을 비췄으며 그녀가 맞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배런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신고하는 것이었다"며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자극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배런의 신고에 대해 "신의 계시와도 같았다"며 "그의 행동이 내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증언했다. 가해자는 러시아 국적의 마트베이 루미안체프(22)로,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 여성이 배런과 친분을 유지하는 데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루미안체프는 폭행, 두 건의 강간,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루미안체프가 2024년 11월과 폭행 사건 당일인 지난해 1월 18일 두 차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루미안체프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 여성의 진술이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2006년생인 배런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에 입학했다. 배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로, 네 명의 이복형제자매가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열 살의 나이로 백악관에 입성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2m가 훌쩍 넘는 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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