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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효율화" 대기업들, 지방 부동산 줄줄이 '매각'

이데일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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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효율화" 대기업들, 지방 부동산 줄줄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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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지방 사옥 4곳·물류센터 매각
유통 환경 변화…효율적 자산운용 목적
KT&G, 대구·세종·부산 등 부동산 매각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 현금 확보
이 기사는 2026년01월21일 15시1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기업들이 자산 효율화를 위해 지방 부동산에 대한 매각을 대거 추진하고 있다.

유통 환경 변화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이 높아졌고, 본업 경쟁력 강화로 주주환원을 늘리기 위해 보유 자산을 대거 매각하는 것이다.

아모레, 지방 사옥 4곳·물류센터 매각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지역 거점 사옥 4곳에 대한 매각주간사로 최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선정됐다.

세빌스코리아는 현재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발송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투자자의 필요에 따라 특정 사옥을 개별로 매입하거나, 패키지 매입도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 부산사옥 (사진=세빌스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부산사옥 (사진=세빌스코리아)


매각 대상 자산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역 거점사옥이다. 모두 중심상업지역 및 일반상업지역 핵심 입지에 자리잡은 자산이다.

빌딩별 연면적 규모는 △부산사옥 3777평, 초량빌딩 446평 △대구사옥 1853평 △대전사옥 3843평 △광주사옥 3466평이다. 각 빌딩은 아모레퍼시픽이 사옥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서 별도의 대수선 공사 없이 오피스로 사용 가능하다.


부산사옥과 초량빌딩은 서로 연접하고 있어 넓은 대지면적 확보가 가능하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및 북항재개발의 직접적 수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사옥과 대전사옥은 각각 대구 도시철도 4호선 및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신설에 따라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김해와 인천 물류창고도 매각하고 있다. 김해와 인천 물류창고 연면적은 각각 1만473㎡(3168평), 1만857㎡(3284평) 규모다.


아모레퍼시픽은 유통 환경 변화로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이들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자금은 해외 사업 확장, 연구개발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아모레퍼시픽이 확보할 자금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T&G, 대구·세종·부산 등 부동산 매각

KT&G는 서울, 분당 외에도 지방에 있는 다수 부동산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작년 9월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 부동산은 △대구빌딩(대구 남구 대명동 959-3,-10) △세종타워 A(세종시 어진동 539) △세종타워 B/C(세종시 어진동 524, 521) △중부산부지(부산 중구 동광동 1가 1-2외 5필지) △강화수련관(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865-1) △수안보수련관(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772-1) △경주수련관(경북 경주시 진현동 700-1, 850-14) 등이다.


이들 물건 전부 매각이 진행중이며, 조건을 논의 중이다. KT&G는 담배사업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들어 호텔, 오피스 등 보유 부동산 유동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KT&G는 해외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고 주주환원을 늘릴 예정이다.

(자료=KT&G 기업가치 제고계획)

(자료=KT&G 기업가치 제고계획)


오는 2027년까지 △약 2조4000억원 현금배당 △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자금은 저수익 임대빌딩·상업용(비영업용) 부동산 매각 등으로 확보한다. 오는 2027년까지 총 57건의 저수익 임대빌딩과 상업용 부동산, 지역 영업기관 등 유휴 자산, 60건 금융자산을 매각해 약 1조원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KT&G는 작년에는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도 매각했다. 인수자는 흥국리츠운용이다. 흥국리츠운용은 태광그룹의 계열사로 작년 3월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이 호텔은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스테이가 운영하고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9에 있으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 시청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또한 KT&G는 서울 중구 초동 106-9번지에 있는 오피스 빌딩 ‘KT&G 을지로타워’를 매각했다. KT&G 을지로 타워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만8194㎡ 규모 오피스다. 천경해운이 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