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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과 연프에"…이번엔 '합숙맞선' 상간녀 의혹, 또 터진 출연자 리스크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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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과 연프에"…이번엔 '합숙맞선' 상간녀 의혹, 또 터진 출연자 리스크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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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맞선 / 사진=SBS 제공

합숙맞선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가 출연자 이슈가 줄줄이 터진다. '흑백요리사2' 임성근의 음주운전 고백에 이어 '합숙맞선' 출연자의 상간녀 의혹까지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SBS 예능 '자식 방생 프로젝트-합숙맞선'(이하 '합숙맞선') 제작진은 상간녀 의혹에 휩싸인 출연자를 통편집 및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제보자인 40대 여성은 "A 씨가 남편이 운영하던 사업체 매장에 직원으로 일하면서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으로 15년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간자 소송에서 승소해 3천만원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최근까지 '합숙맞선'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모친과 함께 5박 6일 동안 합숙하며 '결혼' 상대를 찾는 콘셉트의 연예 예능이다. A 씨 역시 모친을 데리고 나왔으며, 현재 3회까지 방송된 상황이다.

제작진은 비상에 걸렸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A 씨 출연분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면접 전 설문조사,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출연자의 과거 및 현재의 이력에 부정한 결격 사유가 없음을 거듭 확인받았다는 제작진이다.

이들은 당혹스러움을 표하며 "출연자 계약서를 통해 과거 사회적 물의(범죄, 불륜 학교 폭력 등)에 연루된 적 없다는 진술을 보장받고 모든 출연진을 섭외했다. 계약 위반 시 위약벌 조항도 명시되어 있다. 부정한 이력을 숨기지 못하도록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여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나와 관련 없는 내용이고 판결문 받은 적도 없다. 근거 없는 얘기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합숙맞선' 제작진에게는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출연자 검증'은 방송 제작의 필수 요건을 넘어 대중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출연자의 이력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지,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지 않는지에 따라 방송의 진정성이 판가름 나기 때문. 특히 검증이 취약한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은 더욱 기민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결국 상간녀 의혹 당사자가 모친과 동반해 결혼을 논하는 예능에 등장했다는 점은 시청자가 수용할 수 있는 정서적 한계를 넘어선 셈이다.

한편, 출연자 검증 시스템의 부재는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 음주운전 고백 논란에서도 드러났다. '흑백요리사2'는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출연자를 검증없이 출연시켰다는 비난에 직면했고, 그와 출연을 예정했던 방송들 빠르게 조치에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