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 증가
가입자 3억2500만명, 세계 인구 4%
워너 브라더스 인수, 전액 현금 거래
가입자 3억2500만명, 세계 인구 4%
워너 브라더스 인수, 전액 현금 거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포스터/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료 가입자 수도 3억 2500만명을 넘어서, 미국 전체 인구(약 3억 5000만명) 수준에 육박했다.
20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0억 5100만달러(약 17조8316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19억7000만달러, EPS 0.55달러)를 소폭 웃돈 셈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9억5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5%로 1년 전(22.2%)보다 2.3%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유료 회원 수가 3억25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인구(약 80억명)의 4%가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전체 인구수에 육박한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효자’ 콘텐츠로는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최종 시즌(조회 수 1억2000만회)과 한국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조회 수 1000만회) 등이 꼽혔다.
넷플릭스는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이 작년보다 12∼14% 증가하고 광고 수익이 약 2배 늘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31.5%로 확대된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관련한 대규모 지출이 향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에 앞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부를 7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전액 현금 거래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 인수와 관련해 작년에 지출한 6000만달러에 더해 올해 약 2억75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긴 했으나,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계속 인수를 시도하면서 넷플릭스도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100% 현금 거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1.08%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떨어졌다.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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