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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그린란드 문제 이해가 안가” 트럼프, 마크롱이 보낸 문자 공개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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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그린란드 문제 이해가 안가” 트럼프, 마크롱이 보낸 문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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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그린란드 병합 문제로 유럽과 갈등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받은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20일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서한’이라는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마크롱은 트럼프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우리는 시리아 문제에 대해 완전히 같은 생각이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서는 당신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함께 훌륭한 일들을 이뤄내자”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트루스소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트루스소셜


마크롱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이후 22일 자신이 프랑스 파리에서 주요 7개국 회의를 마련할 테니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덴마크, 시리아, 러시아 인사들도 초대할 수 있다”며 “당신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파리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다.

마크롱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가 공개한 문자가 진본이라며 “이는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부과 위협을 비판했으며 가자지구 전쟁 종식 관리를 명분으로 내건 평화위원회 참여 제안도 거부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크롱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그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평화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하는 미국에 맞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프랑스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에는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트럼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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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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