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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축구 구한 백가온... 이민성호의 다음 상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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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축구 구한 백가온... 이민성호의 다음 상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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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라인, 나 백가온(20·부산)도 있소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2006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양민혁(코벤트리 시티), 윤도영(도르드레흐트)이 중심에 있다. 하지만 또 한 명의 샛별이 묵묵히 빛나길 기다리고 있다. 바로 백가온이다. 백가온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구해냈다. 이제 숙명의 일본전을 정조준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백가온, 신민히(강원FC)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대표팀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자존심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20년 태국 대회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은 2022 우즈베키스탄, 2024 카타르 대회서 연속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 숙적 일본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일본 U-23 대표팀과의 통산 전적에서 8승4무6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U-23 아시안컵에서는 1승2패로 뒤진다.

일본의 기세는 무섭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 지난 16일 요르단과의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1-1)로 승리했다. 일본은 2028 LA 올림픽을 고려해 전원 21세 이하(U)-21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 다수 팀이 올림픽을 고려해 U-21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지난 14일 대표팀이 완패를 당한 우즈벡(0-2 패)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민성호는 올림픽 보다는 대회 연령대에 맞춰 팀을 구성했고, 가까이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력이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 부재라는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다. 여기에 선수단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이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출전 명단을 대폭 변경하는 등 변화를 줬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단 한 경기, 큰 점수 차로 승리한 2차전 레바논(4-2 승)전에서 후반 45분 투입됐던 백가온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배가온은 전반 21분 수비수 이현용(수원FC)이 전방으로 길게 띄워준 볼을 잡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 7분 상대 루카 요바노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가 결승 헤더로 승리를 완성했다.


백가온은 지난 시즌 10대 나이로 K리그2에 데뷔해 20경기 출전 3골·3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8월 팀이 골가뭄에 허덕이며 부진할 때 혜성처럼 등장해 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구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영입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선수”라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앞으로 충분히 A대표팀에 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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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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