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저스 웨이'는 1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카일 터커 영입에 팀에 미칠 영향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터커의 입단으로 김혜성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다저스는 16일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불리던 터커와 손을 잡았다. 터커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고, 두 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과 네 차례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769경기에 출전해 748안타 147홈런 490타점 타율 0.273 OPS 0.865를 기록, FA 자격을 얻었다.
터커를 탐내는 구단은 다저스뿐만이 아니었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를 비롯해 이번 겨울 전력보강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터커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들은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메츠는 터커에게 연평균 5000만 달러(약 736억원) 이상의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터커를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초청한 것은 물론 연평균 금액에서는 메츠를 이기지 못하지만, 긴 계약을 제안하며 '안정성'을 어필했다. 반면 다저스와 관련된 소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단기-거액의 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다저스의 제안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모양새다. 다저스는 6400만 달러(약 942억원)의 사이닝 보너스가 포함된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534억원)를 제안했다. 그리고 2년, 3년차 이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시켰다. 다만 2억 4000만 달러의 계약 중 3000만 달러(약 442억원)는 디퍼(지급유예) 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MVP'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로 구성되는 상위-중심 타선은 '지구 최강'이라고 불러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외야 수비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아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터커의 입단이 선수단 로스터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는 외야 뎁스가 넉넉하지 않은 편이다. 토미 에드먼이 오프시즌 발목 수술을 받게 되면서, 언제 복귀 할 수 있을지, 또 완전히 회복된 후 외야에서 많은 움직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알렉스 콜이 로스터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터커의 합류로 김혜성이 외야 글러브를 끼게 되는 일은 줄어들 수 있지만, 입지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저스 웨이'는 "몰은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낼 가능성이 큰 김혜성보다 훨씬 많은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수비 포지션의 소화 범위가 넓고, 연봉도 더 많이 받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콜은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영입한 꽤 괜찮은 보강 자원이었고, 큰 대가를 치르지 않고 데려왔다. 하지만 다저스가 김혜성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한다면, 콜이 로스터 자리를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리고 로스터를 대신 차지하는 선수가 터커라면, 다저스 팬들도 콜을 크게 아쉬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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