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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출전도 OK! 그저 뛰고 싶다" '인간 승리' 조규성은 출전이 간절하다

포포투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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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출전도 OK! 그저 뛰고 싶다" '인간 승리' 조규성은 출전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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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약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이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온전히 소화하면서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사소한 일상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까지 담담히 털어놨다.

조규성은 지난 2024년 커리어 최대 시련을 맞이했다. 시즌을 마치고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 과정에서 체중이 무려 14kg이나 줄어들 정도로 신체적·정신적인 고통이 극에 달했다. 복귀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축구 팬들 기억에서 잊혀 갔다.

지난 8월 기적적인 복귀가 성사됐다. 무려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그는 올보르와의 덴마크컵에서 49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후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고, 올 시즌 모든 공식전 22경기 6골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조규성이 직접 본인의 무릎 감염 사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KFA TV'를 통해 "첫 수술을 한국에서 했고, 이탈리아 가서 재활을 하다가 감염이 된 것이다. 재활을 하다가 이제 무릎이 막 부어서, 물이 세 번이나 차서 그거를 빼다가 '아 이거는 한번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이 된 건지, 아무튼 그러다가 이제 (감염 박테리아 없애는) 수술을 했다. 그때 수술하고 한 달 병원에 누워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막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막 계속 깨고,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이 바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조규성은 복귀 무대였던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31분 손흥민과 교체되며 598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피치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42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태국전 이후 무려 653일 만에 맛본 A매치 통산 10호 골이었다.

이제 조규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완벽하게 부상을 털어낸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짧은 겨울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규성은 "모두와 함께 여기 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특히 이제는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 그저 이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고 기쁜 소감을 나타냈다.


볼리비아전 복귀골 장면도 되돌아봤다. 조규성은 "거의 2년 만이었지만, 사실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웠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복귀 자체로 정말 멋진 일이었는데 골까지 넣었으니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경기 후에 다들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나중엔 대답하기 지칠 정도였다"고 웃으면서, "하지만 그런 응원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조규성은 출전이 간절했다. 풀백으로 뛰어도 좋으니 무조건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었다. 조규성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사이에 역할이 변했다고 느낀다. 처음엔 정통 스트라이커였지만, 이제는 수비적인 가담도 늘었고 이번 시즌엔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 가깝게 뛰기도 했다. 이 역할이 마음에 들고 절대 불평하지 않을 거다. 설령 오른쪽 풀백으로 뛰라고 해도 괜찮다. 그저 경기에 뛰고 싶을 뿐이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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