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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연승+상금 50억 향해…안세영, 대만 38위 '31분' 만에 제압 → 피로? 빨리 끝내면 돼! 인도 오픈 8강 진출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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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연승+상금 50억 향해…안세영, 대만 38위 '31분' 만에 제압 → 피로? 빨리 끝내면 돼! 인도 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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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피로가 걱정이면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면 된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레벨이 다른 무력시위를 펼쳤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인디라 간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대만의 황유순(38위)을 상대로 3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4, 21-9)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안세영의 노련함과 폭발적인 공격력이 조화를 이룬 한 판이었다. 1게임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중반 한때 13-13 동점을 허용하며 황유순의 끈질긴 추격에 직면하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안세영의 집중력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순식간에 4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2게임은 안세영의 완벽한 독무대였다. 초반 7-7의 팽팽한 흐름이 깨진 이후 안세영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황유순의 자멸을 유도했다. 안세영의 완벽한 수비에 막힌 황유순은 실수를 연발했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18-8까지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은 2게임마저 21-9로 압살하며 가볍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현재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셈이다. 자연스레 휴식도 적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주말까지 말레이시아오픈을 결승을 치렀고, 고작 사흘 쉬고 이번 대회를 뛰고 있다. 피로 누적이 걱정되는데 안세영은 실력으로 출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대진운도 안세영의 편이다.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한 명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가 지난 말레이시아오픈 당시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켠 셈. 여기에 중국 강자들인 왕즈이(2위), 천위페이(4위), 한웨(5위) 등이 모두 대진표 반대편에 포진해 있어 결승전까지는 이들과 마주치지 않는다. 안세영으로서는 체력을 비축하며 결승까지 안착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 셈이다.


어느덧 27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지난해 바로 이 지점에서 아쉽게 행보를 멈춘 바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쉴 새 없이 이기다가 천위페이에게 막히면서 연승을 27경기에서 멈췄다. 다시 10월 덴마크오픈을 시작으로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항저우 월드투어 파이널, 말레이시아오픈까지 27연승을 재현했다. 8강에서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6위)를 잡으면 개인 최고인 33연승 돌파를 향해 달릴 수 있다.



우승은 곧 차원이 다른 상금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여자 단식 최초 단일 시즌 11관왕을 해내며 100만 달러(약 14억 6530만 원)를 돌파했다. 데뷔 후 월드투어에서 누적한 상금만 277만 달러(약 40억 5915만 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도 우승하면 6만 6500달러(약 9746만 원)를 추가한다. 여자 선수 최초로 50억 원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낼 참이다.

안세영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뉴델리에서 써 내려가고 있는 위대한 기록의 끝이 어디일지 배드민턴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세계 최강자의 발걸음은 이제 8강을 넘어 다시 정상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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