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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활약하고 KT에서 연봉 3억 대박… ‘신인상’ 안현민은 구단 신기록, 소형준-오원석 ‘인상 합창’ [공식 발표]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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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활약하고 KT에서 연봉 3억 대박… ‘신인상’ 안현민은 구단 신기록, 소형준-오원석 ‘인상 합창’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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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오프시즌 시작부터 성적표를 깎고 시작했다. 바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 타선에서 무게감이 컸던 강백호를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프시즌 당시 강백호와 비FA 다년 계약에 실패한 KT는 강백호를 잡는다는 계획 속에 오프시즌에 임했으나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당초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던 강백호는 출국을 며칠 앞두고 온 한화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고, 끝내 4년 총액 100억 원(보장 80억 원·인센티브 총액 20억 원)에 계약하며 정 들었던 KT를 떠났다.

큰 전력 손실을 맛본 KT는 보상선수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백호는 A등급 선수였다. 한화는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주고, 전년도 연봉의 두 배를 보상금으로 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KT는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을 확인한 뒤, 베테랑 불펜 투수인 한승혁(33)을 선택했다. KT는 즉시 전력 불펜 투수가 필요했고, 딱 한승혁이 풀려 있었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화가 풀 이유가 없는 선수였다. 지난해 한화의 필승조로 불펜에서 활약한 선수였다. 시즌 막판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체 성적은 뛰어났다. 한승혁은 지난해 시즌 71경기에 나가 64이닝을 던지며 3승3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한승혁이 없었다면 한화의 불펜 안정화도 어려웠고, 불펜 안정화가 없었다면 한화의 정규시즌 2위도 없었을 공산이 컸다.


한승혁의 공헌도는 2026년도 연봉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한화에서 쌓은 고과를 올해 KT에서도 그대로 인정받았다. KT는 1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이름 중 하나가 바로 한승혁이었다.

KT는 한승혁의 고과가 지난해 KT를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적생의 성과와 기량을 인정하며 기를 살려줬다. 한승혁의 지난해 연봉은 9400만 원이었다. 1억 원에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KT는 한승혁과 3억 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무려 219.1%가 인상됐다. 최저 연봉 수준의 선수가 200% 이상 오르는 경우도 사실 찾아 보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한승혁의 연봉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다. KT는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2025년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23)의 연봉도 크게 올랐다. 안현민은 그간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직 1군에서 통하기에는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군 복무도 현역에서 했다. 그러나 제대 후 엄청난 운동 능력이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1군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안현민은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의 대활약을 펼치면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2억 원의 벽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1억8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445.5%의 인상률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출전 경기 수가 조금 더 많았다면 2억 원 돌파도 가능했지만 어쨌든 이도 후한 대접이다. 안현민 또한 구단 제시액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으며 일찌감치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안현민에 대해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 그리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현민이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2025시즌 연봉 3,300만원에서 1억 4700만원이 인상된 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2021년 소형준이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418.5%를 뛰어 넘는 445.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현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위(0.334), 출루율 1위(0.448), 장타율 3위(0.570)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특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7.22로 리그 야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안현민의 연봉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2001년생 동갑내기로 팀 선발진을 이끈 소형준(25)과 오원석(25)이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소형준은 시즌 26경기에서 147⅓이닝을 던지며 10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명성을 되찾았다. 26경기에서 18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 토종 최고 선발 투수를 놓고 다퉜다.

그런 소형준의 연봉은 2025년 2억2000만 원에서 50% 인상된 3억3000만 원으로 계약했다. 소형준은 데뷔 이후 꾸준히 연봉이 올라 2023년 3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 여파로 2년 연속 2억2000만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개인 경력 최고 기록을 썼다.


2025년 시즌 전 SSG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오원석 또한 지난해 1억4000만 원에서 64.3% 오른 2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오원석은 시즌 25경기에서 132⅓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67로 활약했다. 특히 전반기 대활약하는 등 개인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이상동은 5900만 원에서 69.5% 인상된 1억 원에 협상을 마쳤다. 첫 억대 연봉이다. 이상동은 시즌 41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지며 3승5홀드 평균자채점 2.49를 기록하며 팀 불펜에 힘을 보탰다. 원상현 또한 4000만 원에서 75% 오른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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